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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중반

진촌 diary RSS Icon ATOM Icon 2018/03/20 13:55 syys
개강을 하고 2주가 지났다.
첫 강의라 강의준비에 마음이 바빴다. 
이제 조금씩 시간 체크도 하고, 보충자료도 준비하며 적응 중이다.
학생들이 착하다.
예비역들도 많은데, 생각보다 순진해서 수업분위기는 좋다.
아직은 능숙한 농담이 어렵기는 하지만,
학생들에게 충실한 시간이 되도록 집중하고 있다.

연수는 새학기 새로운 친구들과 적응하느라 힘든 모양이다.
주말에 와서 학교가기 싫다고 난리다.
3월은 지나야 적응을 할런지.
학생이 학교가 싫다는데,
이것을 모두 학생의 문제라고 단정해야 할지 의문이다.
학생 수는 점점 줄어드는데,
학교는 학생들을 위해 질 좋은 교육과 평등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은 하고 있는지...
너무 안일하고 관망적이지는 않은지 묻고싶다.
입시에 대한 준비가 일방적이고
학생들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학사일정도 문제가 많다.
이런 환경에서 고등학교를 다녀야하는 연수가 안스럽기도 하지만,
어쨌든 연수 혼자만 겪는 일도 아니니 잘 견뎌주기를 바랄 뿐이다.

연우는 학교가 멀다고 난리다.
학교까지 2시간이 걸린단다.
지하철 타고 낙성대나 서울대 입구까지 가는 건 문제가 아닌데
거기서부터 학교까지 학생들이 많아서 버스타기가 쉽지않은 모양이다.
아침 일찍 수업이 있는 날은 버스타기를 포기하고
30분 정도 걸어서 학교에 가는게 편하단다.
다만 학교도 워낙 넓어서 강의실이 멀어 더 걸은 날은
집에 와서 학교 다니기 힘들다고 한바탕 퍼붙는다.
친정엄마는 "집이 없는 게 걱정이지 학교 먼건 걱정도 아니"라고 하셨다.
집 없는 설움을 겪었고, 요즘 서울 집 값이 하루가 다르게 오르니
그 말도 맞는 말이다.
우리는 집이 있어 다른 큰 시름은 없으니
학교 먼건 3년만 잘 다니라고 하고 싶다.
다행히 남편의 회사는 가깝다.

3월의 중순.
요즘 며칠은 쌀쌀하기는 하지만,
햇살이 따스한 봄날이다.
모든 것이 다 좋을 수는 없다.
잘들 적응하여 기분좋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
2018/03/20 13:55 2018/03/2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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