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11 15:03
겨울이 온다.
겨울은 얇은 비늘처럼 벽에서도 떨어지고,
엷은 색 액자틀에서도 묻어나고,
휘이잉 집을 감싸고 도는 싸늘한 바람에 흐들흐들 떠밀려온다.
이래저래 모인 겨울은 집 안팎으로 넘쳐나고,
마음조차도 꽉꽉 여미게 만든다.
겨울이... 왔구나...-.-
겨울도 추운지...
집으로만 들어온다.
syys
2008/11/11 15:03
2008/11/1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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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09 17:31
어제 드디어 독감예방주사를 맞추었다.
그것도 결국은 푸동이 아닌 푸서에서...
푸서까지 산넘고(?) 물건너 촐촐히 오는 비를 맞으며 가서, 주사를 맞추었다.
그리고 푸서에 간김에 짝퉁시장에 들러 남편 가방도 사고
내 지갑이랑 명함꽂이, 열쇠고리까지 루이비통으로 통일해 사고.ㅋㅋㅋ
주경씨 가게에 들러 내 겨울 옷들 사고, 점심 얻어먹고,
집에 들러 과일이랑 차까지 마시고,
덤으로 남편 옷이랑 바지까지 얻어서 뿌듯해하며 집에 왔다.
하반기 들어 푸서나들이는 처음이었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살아서 여러가지로 편리한 푸서생활이 부럽기도 하다.
그 중 제일 부러운 것은 단열과 난방이 되는 집이다.
집은 크지 않아도 깔끔하고, 훈훈한 집다운 집이 너무 부러웠다.
푸서에만 그런 집이 있는 것은 아니다.
푸동에도 난방이 되는 집은 많이 있다.
단지 우리가 그런 곳에 살 형편이 안되는 것이다.
여름에는 별로 못느꼈는데, 날이 추워지기 시작하면서 특히
우리집이 상대적으로 너무 썰렁하고 삭막하게 느껴진다.
밖에서 바람이 불면 벽으로 그 바람이 고스란히 불어나와 집을 통과해 불어가는 것이다.
바닥의 필름도 날이 추워지니 점점 온도를 높여야 겨우 미지근하고,
집의 아늑함이 없는 것이 참 적응하기 힘들다.
어쨌든 올겨울은 나야하지만 말이다.
빨리 우리도 아늑한 집에서 살 수 있기를 기대한다.
syys
2008/11/09 17:31
2008/11/0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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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8 15:50
지난번 한국에 갔을때 독감예방주사를 맞춰왔으면 좋았을걸...
갔다와서야 독감예방주사 얘기를 들었다.
더운나라에서만 살아서 독감은 생각도 못했는데...
암튼 우선 보건소를 알아보았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아침9시부터11시까지. 금액 70원(14000원 정도).
11시 이후에는 소독을 해야되서 안된단다.
이건 뭐 웬만하면 오지말라는 뜻인지, 애들 학교 지각시켜가며 맞추라는 건지.
동네 병원은 아예 예방주사를 놓지 않는단다.
건물은 번드르하게 지어놓고...
근처 병원 역시 오전 8시부터 11시까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만. 금액 150원(30000원 정도)
주말에는 의사선생님이 쉬셔야 한단다.
아니면 푸서에 있는 한국병원으로 가야하는데, 거긴 금액이 200원 정도(40000원)에
오고가고 차비랑 못해도 1000원은 가뿐히 들 것이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가까운 곳에서 해결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협조가 안된다.
독감예방주사를 맞춰야하나, 말아야하는 고민까지 하고 있다.
겨울을 처음 맞다시피하는 아이들인데...
거기다 상해의 겨울은 한국보다 훨씬 춥고 스산하다는데...
이번 주는 틀렸고, 다음주에 다시 알아봐야 할 것 같다.
이제 억지로라도 적응하려하는데,
알면 알수록 중국의 시스템은 참 특이하다.
나라를 위한 건지, 국민을 위한건지. -.-
syys
2008/10/18 15:50
2008/10/1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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