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여름~

진촌 diary 2020/06/07 15:55
어느새 여름이 바짝 다가왔다.
정신없이 수업준비하고, 수업하느라 
시간이 가는지도 몰랐다.
생각보다 봄이 길었던 느낌이고
종강이 다가오나 싶어 둘러보니 여름이다.

주말이라 맘먹고 옷장 정리를 하고
선풍기를 꺼내 놓았다.
여름 옷들을 입기 편하게 다림질해 놓았다.
다림질은 남편이 도와주었다.
이제 여름 준비는 끝난 셈이다.
이렇게 간단한 일인데, 하기 전에는 큰 일처럼 느껴진다.
하지 않은 모든 일들은 항상 큰 일이지만,
오늘도 나 자신을 다독이며 해나간다.
집 안을 둘러보면 정리할 것들이 많은데,
일단 방학 때로 미루어야 겠다.

그래도 그럭저럭 학기의 막바지에 이르렀다.
여러가지로 아쉬운 점은 있지만,
화상수업에 대한 어느정도의 방향이 정해져 다행이다.
학기를 마치며 이명과 어지러움증이 남았다.
방학 동안 잘 치료해야 2학기를 보낼 수 있을 듯 하다.
수업준비와 화상수업을 위한 인터넷 사용에 스트레스가 컸던 모양이다.
나이들수록 무덤덤한게 아니라 겁부터 난다.
다만 그런 티를 내지않는 내공만 늘은 거다.
몸은 버텨내지 못해도...

여름 앞에서
또 나를 다독인다.
해보자고!!!
2020/06/07 15:55 2020/06/0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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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늘 맛있는 걸 먹고싶어 한다.
나는 식사는 간단하고 맛있게 먹으면 된다는 주의인데,
남편은 맛있는 거 먹는 것이 행복이라는 주의다.
매끼 맛있는 거 찾는 남편이 어느 순간부터 이해하기 힘들었다.
요즘 먹고 싶은 거 못먹는 사람이 어디 있다고...
그리고 세상에 중요한 것들이 얼마나 많은데 맛있는 것만 찾는지...
무엇을 먹느냐보다 누구랑 먹느냐가 더 중요한 것이 아닌가 싶은데,
나이가 들수록 더 맛있는 것에 집착하는 모습이 딱하기도 하다.
그렇게 맛있는 게 먹고 싶으면 요리를 직접 해서 먹으라고 했더니
오늘 급기야 김치볶음을 하고, 간식까지 만들었다.
요리를 한다고 썰고, 볶고, 맛보고 하는 모습에
나는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왜 저럴까??????
평소 내가 식사준비할때 도와주기나 하든지...
음식이야 어차피 레시피보고 만드는 것이라 기본 맛은 났다.

남편의 이런 변화도 받아들여야 겠지.
앞으로 남편이 요리에 취미를 갖는다면,
가끔 한 끼 편하게 얻어먹고 좋긴 할 것 같다.
세상에 맛있는 것은 다 없어졌으면 좋겠다!!!!!-.-
2020/05/16 21:49 2020/05/16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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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대전에 다녀와서 연우가 그린 그림이다.
할머니, 할아버지,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를 그렸다.
네 분의 이미지가 그대로 드러난다.

어머님은 무용을 하며 건강하게 사셨는데, 지금은 몸도 마음도 너무 약해지셔서 안타깝다.
어머님이 모든 일에 의욕을 잃으시니, 아버님도 덩달아 기운이 없어지셨다.
나이들수록 부부가 서로 힘이 되주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안쓰럽다.

우리 아빠, 엄마는 카톡 프사를 연우가 그린 그림으로 바꾸셨다.
여전이 부지런하신데, 코로나19로 바깥 활동이 여의치않아서 
아빠는 심심해 하신다.
엄마는 여전히 외삼촌과 시골로 농사일을 하러 다니신다.
시골에 가면 운동도 되고 마음도 좋으시단다.
무리하지 말고 일은 조금만 하셨으면 좋겠다.
자식들 줄 생각에 늘 열심이시니 감사하기도 하면서 걱정이 된다.

모두 행복하고 건강한 노년을 보내시길 바란다.
2020/05/06 20:47 2020/05/06 2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