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눈이 소복히 쌓여있었다.
더구나 우리 집 창밖으로 커다란 나무가 있는데
그 가지가지 마다 눈이 쌓여 색다른 맛을 주고 있다.
간간히 바람에 나뭇가지가 흔들리고, 간간히 눈발이 날리는 창밖...
잠시 시간이 멈추어버리는 것 같이 몽롱해진다.
그렇지않아도 살짝 몸살기가 있는 요즈음인데,
마음이 푸근해진다.
쌓인 눈을 밟으며 아이들은 학교에 갔다.
사진으로 찍어 상해에 있는 친구들에게 보내주고 싶단다.(카메라 고장-.-)
아이들이 학교에 갈때 보통 '학교 잘 다녀와'하는데,
우린 아이들이 나에게 '엄마, 제발 무리하지 마세요'하고 간다.
뭔 대단한 일을 하는 건 아닌데, 짐 정리 마무리 중이라 늘 저녁이면
몸살기로 끙끙 거리니 아이들이 걱정을 심하게 한다. ㅋㅋ
이제 아이들은 반에서 친구도 사귀고, 학교생활도 적응을 많이 했다.
수업끝나고, 청소하고, 걸레빨다 옷다 젖어서 오고...
연우는 친구들 이름이 너무 어렵단다.
영어이름만 외우다, 우승, 승우, 미옥, 혜연... 한국식 한자이름들이 어려운 모양이다.
1년이 지나도 못외울 것 같단다.ㅋㅋㅋ
연수는 학교에 갔다오면 한참을 노는데,
태국에서는 영어로, 상해에서는 중국어로 놀더니, 여기서는 한국어로 논다.
다들 한국말을 해서 영어를 말하는 것이 어색하단다.
영어를 잊지않도록 방법을 생각해봐야겠다.
오늘은 4교시 수업만 있는 날이다.
4교시 끝나고, 점심 먹고 온다.
아이들이 오면 눈구경겸 나들이를 하고 싶다.
어디를 갈까^^
Posted by syy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