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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창립기념이라 하루 쉬었다.
아이들은 온라인 수업을 들어야 해서
둘이 강화도 전등사에 다녀왔다.
전등사 올라가는 길이 예쁘다고 해서
차분히 걸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들어가는 문이 달라 절에 금방 도착했다.
동문 쪽이 산책로가 예쁜 모양인데
우린 남문으로 들어가서 길이 가파른 대신 빨리 도착한 것이다.
살짝 아쉽기는 했지만,
가을 단풍이 예쁜 길이라 지금은 볼 수 없으니 할 수 없다 생각했다.

한국에서 제일 오래된 절이라 곳곳에 오래된 느낌은 들었지만
생각보다 크지 않은 절이었다.
사이사이로 새로 지어진 건물들이 있어서 분위기는 아쉬웠다.
날이 좋아 절 위로 하늘이 예쁜 풍경을 만들었다.
절 앞에 카페가 있었는데,
역시나 오래된 절 건물을 개조해 만든 것이라 운치는 있지만
카페로 사용해도 될까 하는 의문은 들었다.
아마도 절에서 운영하는 카페인 모양인데
생각보다 차값이 비쌌다.
개울가 옆에 자리를 잡고 앉아 오랫만에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물소리도 들리고 바람소리도 들리고...

오고가는 시간이 오래걸려 힘들었지만,
모처럼 편안한 휴가를 즐긴 기분이다~~^^
2020/09/01 20:14 2020/09/01 20:14

엄마

진촌 diary 2020/08/24 10:29
거의 매일 엄마에게서 보이스 톡이 온다.
아침 8시 즈음, 혹시 아침 일찍 시골에 가시는 날은 저녁 9시 쯤.
엄마가 바쁜 것 같은 날은 내가 페이스 톡을 한다.
엄마는 페이스 톡으로 나를 보는 것을 좋아하신다.
언제나 '우리 딸'하면서 매일매일을 안부를 물으시며 잘 지내느냐고 하신다.
어제 오늘 사이인데도 무사한 하루가 감사하다는 듯이.
나는 엄마의 아픈 다리나 인플란트 진행사항, 아빠의 귀 상태를 묻는다.
엄마가 한 일들을 잘했다고 해 드리고,
늘 무리하지 말고 다치지 않게 조심하라고 당부한다.

지난 주말에 대전에 다녀오려고 갈비도 재우고 장조림도 했다.
그런데 금요일에 화장실 청소를 하다 넘어지는 바람에
등과 목 상태가 안 좋아 결국 남편 혼자 다녀왔다.
시댁에 LA갈비와 장조림을 갖다 드리고, 친정에는 갈비만 조금 드렸다.
그런데 돌아올 때는 또 트렁크 가득 먹거리를 보내주셨다.
비트, 고추잎나물, 취나물, 오가피나물, 호박, 오이, 호박잎, 깻잎, 고추, 개떡, 옥수수, 복숭아, 수박...
그래도 늘 더 보내주지 못해 미얀해 하시고,
그 와중에 깜빡하고 못준 것이 있다고 아쉬워 하신다.
늘 냉장고에 다 들어가지도 못 할 정도라 일요일에 분발하여 많이 먹어서
겨우겨울 냉장고와 냉동실에 나누어 넣어봤다.
오늘 남편의 도시락 반찬은 고추잎나물과 호박부침 등을 싸주었다.
당분간 건강한 반찬들로 남편의 도시락 반찬 걱정을 덜게 되었다.

엄마가 챙겨주는 먹거리들을 받으며
언젠가 그리워질 날이 있겠지 하는 마음에 울적하다.
시간은 빠르고 나도 슬슬 예전 같지 않음을 느끼는데,
부모님은 더 표나게 안 좋은 곳이 드러나서 안타깝다.
앞으로의 시간, 엄마가 많이 아프지 않고 원하는대로 돌아다니고
하고 싶은 일들 하면서 보내시길 바란다.
엄마의 행복한 삶을 마음으로 응원한다!!!
2020/08/24 10:29 2020/08/2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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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토요일~
이제 장마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비가 와서 도로 사정도 안 좋을 듯 하여
우산을 쓰고 쪼르르 서서 지하철을 타고
돈의문 박물관마을에 다녀왔다.
1970, 80년대 골목길과 집들의 풍경이 짧게 이어지는 곤간이었다.
그나마 실외라 좀 낫지 않을까 하여 선택한 곳인데,
딸들은 그냥 그랬나 보다.
40, 50대 이상 세대들에게는 향수가 일 풍경이지만
20대에게는 생소하고, 지루할 수도 있는 마을이다.
낡은 2층 집, 눅눅한 골목길들, 그 속에 오래된 간판
이런 것들이 추억이 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1시간여 골목골목 구경하고 사진도 찍고 돌아왔다.
오는 길에 조심스러운 마음도 있긴했지만, 팥빙수를 먹고 왔다.

코로나19로 휴가도 못 가고, 다음 학기도 비대면 수업을 해야 할 듯 하다.
집에서 거의 꼼짝 않는 아이들을 몰고
방학 동안 만이라도 잠깐씩 나들이를 했는데,
아무래도 오늘이 마지막이 될 것 같다.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확진자가 늘고 있어
쉽게 외출하기가 꺼려지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조심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다음 주말에는 대전에 다녀오려고 했는데,
상황 봐서 결정해야 겠다.
2020/08/15 21:23 2020/08/15 2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