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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의 겨울

2008/11/24 16:38, 글쓴이 sy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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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모래주머니 같은 겨울이 끈적끈적 온몸에 달라붙는다.
요즘엔 나보다 남편이 더 날씨 탓을 한다.
"날씨 왜이래? 꼭 밤같애. 우울증 걸리만도 하네."
늘 찌뿌두한 하늘, 뼈 속까지 파고드는 스산한 바람...
여러가지 이유로 몸도 마음도 한층 움츠러드는 요즈음이다.
상해 겨울의 시작이다.
지난 토요일에 일찌감치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었다.
겨울이 찾아 온 집이 너무 썰렁한 느낌이 들어,
트리라도 만들었는데 한결 따스한 느낌이 든다.
아이들은 거기에 종이접기를 해서
나룻배, 생쥐, 거북이, 개구리, 고래 등을 잔뜩 올려놓았다.
조금은 걱정스레 맞이한 겨울이지만,
계속 움츠러들고, 걱정한다고 안 올 것도 아니고,
한번 맞닥드려볼 생각이다.
비록 집 안에서도 털 옷을 입고 왔다갔다하긴 하지만,
가만히 있지말고 계속 움직이고,
아이들과도 따뜻하게 보낼 일들을 찾아봐야 겠다.
남편은 양말을 두개나 신고 출근했다.ㅋㅋ
왠만하면 그러지 않을텐데 춥기는 꽤 추운 모양이다.

아이들의 겨울방학은 설즈음에 있다.
아직 한달 반 정도의 시간이 남은 셈이다.
아이들이 방학하기 전까지,
올 해 내게 남은 시간을 알차게 마무리 해야 겠다.
무엇을 해야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
2008/11/24 16:38 2008/11/2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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