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은 연수의 생일이었다.
남편은 새벽부터 골프가고, 
난 미역국 끓이고, 치킨 굽고, 샐러드 만들고 생일상을 준비했다.
그리고 나니 애들이 일어나지 않아 시간이 좀 남았다.
그래서 침대를 옮기기로 했다.
겨울에는 침대를 창가에서 좀 띄워 놓았는데,
이제 창가쪽으로 붙여 방을 좀 넓게 쓰고 싶었다.
혼자서 침대를 옮기기가 쉽지않았다. 
한쪽 팔이 힘을 쓸 수 없어 더 힘들어
애들을 깨워 도와달라고 했더니...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내가 무슨 대단히 유난떠는 사람같기도 하고...
암튼 갑자기 기분이 너무 상했다.
매트리스 옮기고 침대 돌린다음 그 위에 다시 매트리스 올리는 건데,
왜 아빠도 없을때 하느냐고...
언제는 아빠가 있었나???
난 하루종일 방안에만 있었다.
사춘기 애들을 이해해주고 싶지 않았다.
좀 편리하게 지내보자는 거였는데,
아침도 안주고 일부터 시켜서 였는지... 잠을 깨워서 였는지...
암튼 첨으로 애들이 실망스러웠다.
내 삶의 기준에서 밖으로 살짝 애들을 옮겨놓고 싶다.
역시 인생은 혼자 가는거다.
남편도 애들도 큰 기대말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야'겠다.
그들은 그냥 무늬로만 옆에 있을 뿐,
인생은 누가 대신 채워줄 수 없는 것이다.
착각에서 벗어나야지!!
다들 잘먹고, 잘 살길...
끝!!!
2015/04/14 11:41 2015/04/1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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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xx 2015/04/23 21: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촌씨.힘내세요.
    언제는 아빠가 있었나?
    이 한 줄을 맞닥뜨리고는 천걸음 달아나 숨고 싶은, 정말 없는 아빠의 신분이지만
    그 한 줄의 찰나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순간에
    언제는 아빠가 없었나?
    고 여기고 있을 진촌씨, 연우, 연수임을 잘 알고 있어요... 화이팅~!!!

  2. 진촌 2015/04/27 2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제나 아빠도 함께 있고 싶겠죠!
    화창한 봄처럼 마음을 살짝 열어두기로 하죠!!
    그들에게~~^^
    빨리 가족과 함께 하시길 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