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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의 생일이 지났다.
이제는 한상 차려내기도 힘들다.
간단히 떡볶이로 저녁 식사를 하고
케익으로 생일축하를 해주었다.
남편은 저녁 언제 먹냐고 물었지만,
케익 큰 조각으로 저녁을 퉁쳤다.

쌀을 통에 넣다가 쏟았다.
이제 자꾸 정교함이 사라진다.
그전에는 쉽게 해냈던 일들이
이제 실수로 이어져 일을 더 만든다.
다리미 판과 다리미를 같이 옮기다 넘어질 뻔 한다거나
접시들을 여러개 포개어 옮기다 놓칠뻔 한다거나...
이번에는 쌀을 쏟았다.
허탈했다.
더 조심하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신중하게 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도
이런게 나이 탓인가 기운이 빠진다.
쌀을 다시 주워담으며 한참을 투덜거렸다.
치우고 나면 별것 아니지만
일을 두번 하는 기분이라 지친다.

나이듦을 받아들여야 하는 게 씁쓸하다.
창 밖으로 초록이 남의 얘기같고
이제 나서지 말고 조용히 우아하게 찌그러져 있어야 하는 중년이다.
조만간 바다라도 보고 와야 겠다.
가슴이 답답하다~~~~
2019/05/27 21:46 2019/05/27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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