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나들이~

진촌 diary 2020/05/04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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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 날도 다가오고, 코로나19로 오랫동안 대전에 가지 못했어서
이번에 딸들과 시간을 맞추어 대전에 다녀왔다.

아버님, 어머님은 여전히 아무 활동도 안하시고, 식사도 잘 챙겨드시지 않아서
살이 좀 빠져 있어 마음이 안 좋았다.
고기도 재워가고, 음식도 해가서 당분간 드실 것을 챙겨드리기는 했지만,
얼마나 잘 챙겨드실지 걱정이다.
옆에서 챙겨주는 사람이라도 있으면 좋겠지만,
같이 계신 아주버님은 외출도 잦고, 식사도 주로 밖에서 드신다니
마음이 답답하다.
노년의 우울증은 도움드리기도 힘들고, 변화를 기대하기도 어렵다.
여기서 더 나빠지지 말고 유지라도 해야할텐데, 걱정이다.
자식들 생각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사시면 좋을텐데,
모든 걸 너무 빨리 포기해버리는 듯 해서 당황스럽기도 하다.

아빠, 엄마도 새 집으로 이사하고, 이제 안정이 된 모습이었다.
엄마는 여전히 시골로 농사일 하러 다니시고,
아빠는 복지회관이 문을 닫아 집에서 서예를 하고 계셨다.
방 한칸에 글씨 쓴 것을 걸어두고 계셔서 멋스러웠다.
부모님을 모시고 나가 식사하고 차도 마셨다.
겨우 하룻밤 자고 오는 것이지만,
오랜만의 방문이라 참 좋아하셨다.
아빠도, 엄마도 여기저기 아픈 곳이 많아져서 걱정이다.
건강하게 오래 사셨으면 좋겠다.
자주 뵙지는 못하지만, 통화라도 자주 해야겠다.

짧은 나들이였다.
부모님의 생활을 보면서 나의 노년을 생각해 봤다.
아무 준비없이 닦치듯 맞이하기 보다는 
미리 마음의 준비도 하고, 건강관리도 하며
성숙한 노년을 대비해야 겠다.
2020/05/04 21:29 2020/05/04 21:29

바쁜 금요일~

진촌 diary 2020/04/1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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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수업이 2사람만 겹치는데,
오늘은 연우의 수업이 추가되면서
세 사람이 동시에 수업이 있었다.
결국 서재는 수업이 제일 긴 사람이 차지하고
나는 거실 식탁, 연수는 방에서 수업을 했다.
연우랑 나는 실시간 수업이었고, 연수는 동영상이었다.
나의 1교시 수업은  시간 안에 끝났지만,
3교시 수업은 개인면담이 있어 거의 3시간 가까이 했다.
힘들었지만, 무사히 끝나 다행이었다.
실시간 화상 수업은 접속에 문제가 많아
중간에 끊기거나 교수가 튕겨져 나가는 경우도 있는데,
나는 아직까지 근근히 이어오고 있다.
첫부분이 소리가 안 나간 경우도 있고,
마지막에 학생들 접속이 원활하지 않아 대충 끝난 때도 있었지만,
그 외에 큰 문제 없이 수업을 하고 있는 것만도 다행이다.
연우, 연수도 처음에는 접속이나 전송의 문제가 있긴 했지만,
그래도 이제 어느정도 원격수업에 적응해서 열심히 하고 있다.
아무래도 원격수업이다 보니 과제가 많다.
나도 되도록 과제를 안 내주고 싶은데,
원래 강의실에서 하면 그 시간에 다 하고 제출하는 활동들이
모두 과제로 출제가 된다.
20분 정도 소요되는 활동인데 제출을 과제란에 업로드 하는 방식이니
학생들은 과제가 많다고 느끼는 것이다.
연우, 연수도 중간고사도 과제 대체가 많으니
하루종일 의자에 앉아있다시피 한다.
어떻게 해야 효과적인 원격수업이 될지
이번 학기는 어쩔 수 없이 시행착오가 많을 수밖에 없다.
운동 부족이 심각한 요즈음이다.

바쁜 금요일~~~
연우가 저녁을 샀다!!
내가 힘들기도 하고,
매달 코어장학금을 받기 시작했다고 한번 쏘겠다고 했다.
덕분에 편하게 기분좋은 저녁을 먹었다.
가족 모두 이 시기를 씩씩하게 잘 지내고 있는 중이다.
모든 게 감사하다~~~^^
2020/04/17 15:55 2020/04/1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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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쯤 쌀을 보내주셨는데,
코로나19로 삼시세끼 먹는다고 했더니 쌀 부족하지 않냐고 하시면서
또 쌀을 보내주셨다.
부모님의 무거운 사랑에 나는 늘~~~ 배가 부르다.^^

부모님은 아파트로 이사하시고 세상 편하시단다.
보일러도 별로 안트는데, 집안이 따뜻하고 좋단다.
오래된 주택이 워낙 추웠고, 석유보일러라 아끼느라 마음 졸이시고...
명절 즈음에는 가스 떨어질까 걱정이고...
여름에는 벽이 눅눅해서 곰팡이도 쓸고...
아파트는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걱정할 일도 없고
기름 떨어질 걱정도 없고,
모든 게 편리하단다.
아빠는 마당 쓸지 않는 대신 매일 운동삼아
청소를 맡아놓고 하신단다.
엄마는 외삼촌과 시골로 농사 다니시고,
봄나물도 뜯어다 먹고 
코로나 19로 외출을 삼가하고 있지만,
엄마는 여전히 농사일로 바쁘시고,
아빠만 서예 쓰러 나가지도 못하고 심심하시다.
집에서 조금씩 쓰시고, 운동 삼아 동네 한바퀴 돌고 하신다.
부모님이 편안하게 사셔서 다행이다.
젊어서 고생 많이 하셨으니
지금부터라도 편하게, 건강하게 오래 사셨으면 좋겠다.
택배오는 쌀만큼이나 부모님께서 건강하고 편안하게 잘 지내시는 게
더 배부르고 풍요롭다!!!!!!
2020/04/10 22:53 2020/04/10 22:53

개강을 하고 동영상 강의와 실시간 화상 강의로 근근히 수업을 이어가고 있다.
강의 준비와 잘 다루지도 못하는 인터넷 프로그램들을 익히느라
거의 패닉상태를 이어가는 중이다.
정말 '악' 소리 낼 틈도 없다.
누구처럼 꽃 꽂고 뛰쳐나가고 싶은 심정이다.
그나마도 딸들이 많이 도와주어 이만큼이라도 버티는 중이다.
이제 조금 적응되어 학생들 과제도 보기 시작했다.
만나지 못하니 파일로 받아서 첨삭하여 다시 파일로 주는 작업이 
생각보다 시간도 많이 걸리고 놓치는 부분도 많다.
학생들은 학생들 대로 화상강의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눈치다.
거기다 지난주 금요일에는 조별로 토론을 마치고, 
마무리 하려는데 네트워크에 이상이 생겨 어영부영 수업을 마쳤었다.
학생들은 대충 동영상과 과제로 대체했으면 하는데,
글쓰기와 발표 수업은 실습을 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어서
되도록이면 개인면담도 하고 과제도 계속 받을 예정이다.
필요한 수업 자료들도 계속 업로드해 주는 중이다.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주로 3, 4학년들이라
대학에서 마지막으로 배우는 글쓰기이거나 발표 수업이니 만큼
조금이라도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아마 앞으로는 원격수업이 더 본격화될 수도 있으니
나도 학생들도 적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
다만 너무 준비없이 닥치다보니 당황스럽고 허둥대는 기간이 길었다.
이번 학기가 끝나면 정신적으로 너덜너덜 피폐해질 듯 하다.
아무튼 이번 학기가 무사히 지나가길 바란다!!
2020/04/05 20:29 2020/04/05 20:29

봄날 먹거리~

진촌 diary 2020/03/30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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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보내온 봄나물과 열무김치 파김치, 
시고모님이 보내준 갓김치와 오이소박이로
요즘 행복하고 풍성한 봄식탁을 만끽하고 있다.
쑥전과 쑥된장국으로 봄을 느끼고,
갓김치와 파김치가 맛있어서 보쌈고기와 함께 든든한 식사도 하고, 
씀바귀나물을 듬뿍 넣은 봄김밥도 만들어 먹었다.
열무김치에 밥도 비벼먹고, 국수도 말아 먹고 싶다.
엄마가 챙겨준 사랑과 고모님의 정성을 잘 받아
가족들과 행복한 식사를 하고 있다.
행복하고 감사하다!!!
2020/03/30 20:31 2020/03/30 20:31

봄나들이~~

진촌 diary 2020/03/29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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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밤에 나가다 일요일 오후, 해 있을 때 올림픽 공원에 갔었다.
여기저기 봄의 흔적이 가득했다.
코로나19로 집에만 갖혀있던 사람들이
일요일이라 그런지 잔뜩 공원에 나와 있었다.
우리는 공원을 한바퀴 돌았고,
딸들은 군데군데서 사진을 찍었다.
사진 찍기싫다는 나와 남편의 뒷모습을 몰래 찍기도 했다.

어느새 훌쩍 자라 나보다도 큰 딸들이 뿌듯하다.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아름다운 시간을 보내는 딸들의 모습이
새삼스럽기도 하고 아깝기도 하다.
딸들이 커가고 각자의 길을 슬기롭게 찾아가는 것이 기특하다.
나는 그저 딸들을 지켜보며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어야 겠다.
행복한 봄날이었다~~~^^
2020/03/29 23:11 2020/03/29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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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생각보다 길어지면서
연수는 고등학교 졸업식도 대학교 입학식도 못한 채,
온라인 수업으로 학기를 시작했다.
연우 역시 동영상 강의와 실시간 화상 수업으로 대체되어
학교 등교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나 역시도 생전 처음하는 동영상 강의 준비를 하며
새삼 여러가지로 난감한 지경이다.
연우가 영상자료를 편집해 주어 겨우겨우 수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나마도 세 사람이 동시에 수업이 겹치지 않아 다행이다.
둘씩 겹치는 경우는 방 하나씩 차지하고 수업을 하는 중이다.
먼저 시작하는 사람이 스터디 룸이고
30분이라도 늦은 사람은 다른 방에서 다리미대 위에 노트북을 놓고 강의를 듣는다.
앞으로 한달여 간은 계속 이렇게 수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코로나19가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
더이상의 사람들이 아프거나 죽지 않았으면 좋겠다.
평범한 일상이 너무나 그립다.

집에만 있다보니 체력도 떨어지고, 답답하기도 해서
저녁에 애들과 올림픽 공원을 걷고 왔다.
사람들이 꽤 많았다.
날씨도 많이 풀리고 나무들도 꽃이 피고...
오랜만에 걸으니 좋았다.
마스크를 써서 답답하기는 했지만,
딸들과 얘기하면서 걸으니 좋았다.
오는 길에 장도 봐오고,
일주일에 3번 정도는 운동도 할 겸 공원에 나가야 겠다.

이렇게 또 일주일이 갔다.
금방 해결될 것 같던 코로나19가 너무 길어지면서
경제적으로도 너무 침체되고, 정신적으로도 지친다.
전염병으로 모든 일상이 멈추기는 처음이다.
예전에 사스때는 아이들만 한달 정도 휴교했었지만,
지금처럼 모든 것이 멈추는 상황까지는 아니었다.
전 세계적으로 앞으로 2달여는 지켜봐야하는 모양이다.
다음달에는 학교에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 시기를 잘 견뎌내야 겠다~~
2020/03/20 22:42 2020/03/20 22:42

내 생일

진촌 diary 2020/03/09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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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내 생일이 되었다.
해마다 돌아오는 생일인데, 이제 정말 50살이 넘은 생일이다.
무덤덤하다.

더구나 올해는 갑자기 아주대 강의를 맡게 되어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다.
코로나19로 학교에 가지 못하고 온라인 강의로 준비하고 있는데,
너무도 낮설고 지루한 내 목소리를 듣고 또 듣는 중이다.
과목도 <비판적 글쓰기>와 <발표와 토의>로 실기 위주의 과목을
온라인으로, 그것도 첫 시간부터 75분 꽉 채워서 하란다.
학교마다 교수재량에 맡기는 경우도 많은데
아주대는 시간을 다 채우고 수업도 심의를 한다고 한다.
누구를 위한 수업준비인지 알 수가 없다.
그러다 보니 생일도 감흥이 없고 온통 수업 준비로 정신이 없다.

그래도 잊지않고 챙겨주는 아이들과 남편덕에 술도 한잔하고
잠시 숨을 돌렸다.
빨리 학교에 가야 할텐데, 코로나19가 수구러들지 않으면 
온라인 강의가 길어질테고 준비하는 사람이나 들어야하는 학생들이나
모두에게 좋은 수업은 어려울 수 있어 걱정이다.
또 딸들도 학교에 가지 않고 온라인 수업을 들으니
하루 세끼 식사준비도 만만치 않다.
그동안의 편안한 일상이 그립다.
어서 이 시간이 지나갔으면 좋겠다...
2020/03/09 23:12 2020/03/09 23:12

눈 오는 날~~^^

진촌 diary 2020/02/16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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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 눈다운 눈이 왔다.
창밖 나뭇가지에 쌓일 정도로 하루종일 
함박눈도 내리고 싸락눈도 내렸다.
올 겨울은 유난히 푹해서 언젠가 아침에 잠깐 눈이 내리고
다 녹아버려 아쉬웠는데,
겨울의 끝자락에서 하루종일 눈이 내려
차마시면서도 이야기 하다가도 눈 구경을 실컷 했다.
날도 잠깐 쌀쌀해져 눈이 녹지않고 쌓였다.
오랜만의 평화롭고 마음 따뜻한 시간이었다.
남편은 오후에 그칠줄 알고 차의 눈을 털러 나갔다 왔는데,
다시 눈이 내렸다.
이렇게 또하나의 겨울이 가는가 보다.
요즘 코로나19가 유행이라 다들 마스크 끼고 조심하는 분위기인데,
빨리 어수선한 시기가 지나갔으면 좋겠다.
아이들 개학도 2주 연기되고
며칠 뜸했던 확진자들이 무더기로 다시 나오고 있다.
그나마 사망자가 나오지 않아 다행이다.
연수는 코로나19로 고등학교 졸업식도 연기되고, 대학 입학식도 취소됐다.
많이 아쉬워하는 중이다.
눈을 봐서 좋긴하지만, 빨리 따뜻한 봄이 와서
안정되었으면 좋겠다~~~
2020/02/16 18:59 2020/02/16 18:59

친정 이사

진촌 diary 2020/01/1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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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40여년 살았던 집이 텅 비었다.
짐을 다 빼고 얼룩진 벽과
세월이 덕지덕지 뭍은 집은 눅눅한 느낌이 들었다.
내 어린시절을 보냈던 집이 너무 작고 초라했다.
부모님이 쉴새없이 열심히 사셨던 시간들,
우리가 자라서 하나 둘 결혼하여 떠났 때...
모두 집과 함께 추억이 되었다.
시간이 흘러 모두 떠나가듯 
집도 이제 떠나야할 때가 된 것이다.

이사한 새 집을 단장했다.
가구와 그동안의 살림살이를 정리해서
되도록 최소한만 가져갔는데도
주택과 아파트는 확실히 수납의 용량이 달랐다.
그래도 어느정도 부모님 두분이 사실
편안하고 안락한 구색을 갖추었다.
새 아파트라 집도 훈훈해서 외풍도 없고
깔끔했다.
자잘하게 아직 살 것들이 있지만,
급하게 정리한 것 치고는 괜찮았다.
새 집에서 부모님이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다~~~
2020/01/19 11:34 2020/01/19 1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