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촌 詩마을'에 해당되는 글 21건

  1. 2010/01/10 syys 비가 옵니다.
  2. 2009/09/25 syys 술래잡기
  3. 2008/08/25 syys 찰흙인형
  4. 2008/03/03 syys 바 위
  5. 2008/01/30 syys 그리움으로 묻어나는 이름이 있다 1
  6. 2007/09/04 syys   섬 2 - 머문다
  7. 2007/08/28 syys 비오는 산 (프놈바켕 산길에서) 2
  8. 2007/01/18 syys 무제
  9. 2006/11/06 syys 너 내게로 오면 어떨까
  10. 2006/09/19 syys 섬은 하늘을 날고

비가 옵니다.

진촌 詩마을 RSS Icon ATOM Icon 2010/01/10 21:12 syys
 <비가 옵니다>

비가옵니다
내게로 오는 당신의 마음입니다.
그 마음 다 받을 수 있게
바다이고 싶습니다.

이곳으로 이사오면서 당신은 떠나셨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사는 동안
비가 참 많이 왔습니다.

버석이는 시간들로
사람에 치이는 드센 삶으로
잠 못들고 한숨 지을때
아프게아프게 비가 왔습니다.

아무도
아무 것도
당신이란 세계를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시간은 늘 조금씩 엇갈리고
미처 그것을 인식하지 못한 채
허망하게 헤매이다
당신을 잡지 못했습니다.

당신이 머무는 윤회의 강가.
그 강물이 비가 되어
당신의 마음이 되어
내게로 옵니다.

내얼굴에 내마음에
때도없이 오는 이 비를
당신은
알고 계신가요......
2010/01/10 21:12 2010/01/10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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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래잡기

진촌 詩마을 RSS Icon ATOM Icon 2009/09/25 21:30 syys
< 술래잡기 >

산다는 것은
끝없는 술래잡기일까
어느 쪽으로 가야할지
숨막히게 헤매이고
세상에서 멀어지는
죽을 것 같은 두려움
알면서도 모른 채
다시 하는 술래잡기

나뭇잎 사이로 흐르는 파르란 세월
막막한 눈물이 난다
2009/09/25 21:30 2009/09/2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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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흙인형

진촌 詩마을 RSS Icon ATOM Icon 2008/08/25 20:38 syys
  < 찰흙인형 >

마른 바람이 붑니다
길을 잃었나 봅니다
사람들은 금방이라도 부서질 것 같습니다
하루가 버석이면서 지나가고
그저그런 세월이 가슴에 와 부딪칩니다.

잘 마른 찰흙인형은
조심조심 서 있습니다
먼 시간 흐르고 또 그자리
열. 심. 히.
제 자리를 지킵니다.

마른 바람이 붑니다
길을 잃은 건 나인가 봅니다
해묵은 일상 겹쳐지는 아득한 세상
어쩜
나는 혼자입니다.
2008/08/25 20:38 2008/08/25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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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 위

진촌 詩마을 RSS Icon ATOM Icon 2008/03/03 22:55 syys

          < 바 위>

 

 

너 그렇게 엎드려 우는구나

시계소리조차 예민한 새벽

흔들리는 어깨 위로 슬픔이 덮인다

누가 너를 이곳에 두었을까

서랍장 같은 아파트 옥상

너는 질질 끌려 왔겠지

패인 등으로 꾸덕꾸덕 마른 죽음이 엉기었다.


언제부터 우리는 위로만 올라왔을까

올라올수록 한없이 가벼워지고

가벼울수록 더 높이 올라온다

가벼움이 주는 아찔함은 꿈만 같다

허허로운 들

이제는 내려가고 싶다.


반듯한 도시

너는 왜 우는 건지

바람은 언제나

애초에 네가 있었던 땅에서 불어오고

그 가슴 시린 기억

피처럼 고이는 상심(傷心)

흐르는 모든 것은 칼날과 같다.

2008/03/03 22:55 2008/03/03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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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움으로 묻어나는 이름이 있다. >


      

        저물녘 창(窓)에는
                     아픔처럼 하루가 배어난다.      

                     어둠은 흘러 죽음의 강에 닿고
                     돌아가는 불빛들 가지런하다.

                     함께 한 시간은 엇갈리고
                     사랑은 늘 한걸음 늦게온다.

                     혹시나 참지 못할까
                     창을 앞에 두었다.

                   
                     

                     너 먼저 떠나고
                     기억으로 남아있는 시간

                    그리움이 묻어나는 

       이름 하나 있다.

.

2008/01/30 00:40 2008/01/30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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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 2 - 머문다

진촌 詩마을 RSS Icon ATOM Icon 2007/09/04 11:42 syys
  섬 2 - 머문다
얼마나 참고 얼마나 기다렸을까
얽힌 가지 사이로
너의 불만을 듣는다.
출렁이는 모든 것은 사라지고
꿈결같은 소리들만 남아
나를 깨운다.
머문다는 건 또 다른 기도
성난 울음 잦아진
후회 깊은 착한 바닷가
무심(無心)이 아픔으로 굳은
그 바닷가에서 나는 왜
뜨겁게 타오르기를 주저하는가
찰방찰방 세상은
차가운 간지럼이었다.
하. 필. 이. 면.
2007/09/04 11:42 2007/09/0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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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산은
간지럼 타는 어린아이
모든 걱정 사라진다.

쏟아지는 빗줄기에
참았던 소리들
깔깔깔 터져나오고
소란스러움은 금새
생명으로 꿈틀거린다.

흙과 돌과 삶이 뒤섞인
야무진 산길
밟히는 것은 길이 아니라 나였다.
차마 버리지 못한 욕심
훌훌 씻어내는 것은 산이었다.

비오는 산은
간지럼 타는 어린아이
굵은 빗줄기
간지럼이 즐겁다.

2007/08/28 10:01 2007/08/2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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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진촌 詩마을 RSS Icon ATOM Icon 2007/01/18 10:07 syys
책갈피 오래된 낙엽
바스락 부서져
이제 더 이상
조심할 일이 없어졌음은
젊은 시절이 지나간 뜻이다.

지난 기억 술술 풀어놓아도
아프지 않은 것은
그저 괜찮은 것은
빈 가슴
나이로 채워지기 때문이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눈빛으로 사람을 알게되고
친구가 그리운
아름다운 시절이 되었다.
불혹지년


--------------------------------------------------------------

아직 나이 사십이 된 건 아니지만, 요즘은 마음이 편안하다.
나이를 먹는 것이 서럽거나 두렵지 않고
나이 먹은만큼 여유있게 생각할 줄 알게되고, 그러려고 애 쓰다보니
모든 것이 감사할 따름이다.
오늘은 참 많은 이야기를 하였다.
전에 같으면 이야기 끝에 공허함이 많이 남았었을텐데
오늘은 그렇지가 않았다.
상대방이 편안하기도 했고,
이것이 나이를 먹은 탓일까 싶기도 했다.
나이 사십이 되면 얼굴에 책임을 져야한다고 들었는데
곱게 나이를 먹어야 겠다.
만나는 사람이 나를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2007/01/18 10:07 2007/01/1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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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내게로 오면 어떨까>


밤이 일찍 오는 날이면
외로움이 더욱 깊어진다

꾸물꾸물
혼자인 시간은 더디고
누구라도 자꾸만 기다려진다

오롯한 도시의 밤
쓸쓸한 내 빈 자리
담으로 막아서는
서늘한 낯설음
까르륵 숨이 넘어가고
어둠의 골은 깊어진다

이제 그만
너 내게로 오면 어떨까
2006/11/06 12:55 2006/11/06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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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은 하늘을 날고>

섬은 하늘을 날고
언제나 자유의 냄새를 풍기며
까마득한 우리 위를 떠다니고 있었다
하늘에는 구름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 하늘 위에 수많은 섬들이
꿈으로 푸르게 푸르게 헤엄치며
덕지덕지 이끼처럼 깔린
아픔을 비추고 있었다
기다리다 지쳐버린 것은
섬이 아니라 나였다
많이 참고 견디어낸다고 생각했는데
섬은 나보다 먼저
날 참아주고 견디어 주었다
풀풀 먼지처럼
악착같은 고집을 털어내고
전설처럼 하늘로 날아가 버렸다
겹겹이 삶의 미련 쌓인 몸은
아직 무겁다
섬이 될 수 없는 까닭이다.
2006/09/19 16:45 2006/09/1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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