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전처럼 동물을 기르자고 조르진 않는다.
포기를 했는지.
아침에 스쿨버스 타러가는 연우를 배웅하는데
연우가 물었다.

-엄마가 좋아하는 동물은 뭐야?
-강아지
-엄마는 강아지가 좋아. 나는 어떤 동물 좋아하는지 알어?
-토끼? 고양이? 넌 어떤 동물 좋아하는데?
-내가 진짜 좋아하는 동물은 참새야.
-참새!!!(^^무지 웃었다. 전혀 예상치 못했으니까)
-응. Crow(까마귀)처럼 크고 까맣지도 않고 작고 너무 귀여워.
나두 집에서 참새 기르고 싶어. 새장에 넣어서 기르면 지저분하지도 않고
내가 밥도 주고... 새가 노래도 하고 하잖아.

아이들이 가끔 하는 얘기들이 너무 재밌다.
금요일은 연우가 수업 끝나고 발레하고 와서 피곤한 날이다.
오늘은 목이 탔는지 쿠우를 사달라고 해서 사주었더니
맛있게 마시고는 \'고맙습니다\'고 인사를 했다. 예쁘다.

산책을 좋아하던 연수는 요즘 게을러졌다.
저녁먹고 어둑할때 산책가자고 하면
예전에는 신나서 따라나서더니 요즘엔 그런다
-안돼. 깜깜해서 넘어지면 또 이 뿌러져.
지난 번에 넘어져서 이 다친 것이 충격이었나보다.
조금 단단해 보이는 것을 보면
-안먹어. 이 뿌러져서 안돼
사과도 작게 잘라줘야 되고 잘 먹던 당근도 잘안먹는다.
연수는 9개월에 이가 났었다.
아마 8살은 되야 이를 갈을텐데
그때까지 앞니를 쓰지 못하니 안스럽다.
그래도 잘먹고 잘놀아줘서 기쁘다.
2004/03/26 19:39 2004/03/26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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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오랜만에 영화를 봤다.
입술이 부르터서도 골프 가는 남편의 배웅을 받으며
가방을 메고 양손에 아이들을 붙잡고 나섰다.
남편은 10시 넘어 출발을 해야 했고
우린 10시 50분에 시작하는 영화를 봐야하기 때문에
10시 전에 집을 나섰다.
버스 타러 강을 건너 걸어야 하고 내려서도 한참 걸어야
하기 때문에 1시간 정도 여유있게 출발했다.
팝콘도 한아름 사가지고 아이들과 쉴새없이 먹으며
재미있게 영화를 봤다.
아이들 영화라 좀 뜨악한 부분도 있었지만...
소파에서 뛰면서 놀기도 하는 장면은 영 맘에 걸렸다.
아이들이 집에서 그러고 놀까봐 말이다.

어린이 영화를 보러 갈때면 약간씩 마음이 부풀곤 한다.
가끔 잘 들리기도 하니까.
그러나 태반이 알아듣기 힘들다. ㅜㅜ
애들 영화인데도 잘 들리지 않는다.
언제쯤 영화 보며 즐거울 수 있을지...

점심으로 우동과 생선까스를 먹었다.
연수는 면을 너무 좋아하고
연우는 생선까스보다는 곁들여 나오는
요구르트와 치즈케익을 보고 그걸 골랐다.
우리끼리 먹는 점심치고는 좀 비싼 편이었지만 맛있었다.
까르푸에 들러 모기스프레이 사고(비가 자주와 모기가 장난 아니다.)
장 조금 봐가지고 왔다.

주말엔 나가려고 한다. 남편은 당연 함께하지 못하지만.
연우는 학교에 다니느라 그렇고, 연수는 매일 집에만 있으니
주말이라도 아이들이 새로운 분위기를 느끼고
재미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싶어서...
그리고 나도 남편 기다리며 아이들과 토닥거리느라 지쳤으니
차라리 나가서 같이 기분 전환이라도 하려고 말이다.

지금은 라이언 킹을 보고 있다.
디즈니채널에서 하는 거.
오늘 저녁은 한가롭기도 하고
술 생각도 나고 그렇다.
아이들과 라이언 킹 봐야겠다.
요새는 디즈니 영화가 재미있다
2004/03/20 21:58 2004/03/2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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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마시며

진촌 詩마을 RSS Icon ATOM Icon 2004/02/15 00:00 syys
<커피를 마시며>

컵이 참 깊다  
이렇게  
깊을 수 있다면  
   
내것이 될 수 없는 것  
애를 써도 소용없는 일  
묵묵히 담을 수 있게  
고개 끄덕일 수 있게  
   
커피를 마시며
컵만큼만
깊이있는 사람이었으면...
 
 
 
 
2004/02/15 00:00 2004/0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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