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차가 생겼다!

진촌 diary RSS Icon ATOM Icon 2004/10/16 01:50 syys
결혼한지 8년만에 우리차가 생겼다.
혼다 \'째즈\' 1500cc 소형차다.
우리나라로 치면 프라이드 외건,
스포티지 동생정도 되는 작은 차지만
그래도 처음으로 우리 차가 생긴 것이 기분좋다.
싱가포르에서는 회사차를 탔지만,
여긴 회사차가 지사장님 전용밖에 없어서
영업을 해야하는 남편으로서는 차가 반드시 필요했다.

오늘 저녁에 남편이 몰고 온 차로
다같이 방콕지도 사러 엠포리움백화점에 다녀왔다.
지도도 사고, 차 소품도 사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지금 남편은 주차장에 가 있다.
소품도 정리하고 음악 CD도 여러장 갖다놓고,
두루두루 살펴보러 내려간 거다.
처음으로 자기 차가 생긴거라 기분 좋은 모양이다.
참고로 결혼 전에 난 차가 있었다.ㅋㅋ

진작 차를 갖고 싶었으면서도
꾹 참아 준 것이 고맙다.
그동안 열심히 성실하게 살아 준 남편과
차를 살 수 있을 만큼의 여유가 있는 것에
감사한다.

우리 차에 아름다운 추억과 기쁨을
가득 실을 수 있도록 해야겠다.
2004/10/16 01:50 2004/10/16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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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충전 일요일

진촌 diary RSS Icon ATOM Icon 2004/10/10 17:02 syys
어제 오후에 가스가 떨어졌다.
태국말이 안되서 아파트 사무실에 가서
전화해달라고 부탁을 했었다.
근데 전화를 한 그 아저씨 아무렇지도 않게,
월요일에 다시 연락하란다.
토요일 오후부터 일요일은 근무 안한다고...
할 수 없이 부르스타로 밥하고 국끓이고,
주물럭 볶고,,, 차례차례 해서 저녁을 먹었다.

오늘 아침도 차례차례 해서 식사를 하고,
회사에 가봐야한다는 남편에게 아이들을 딸려 보냈다.
내가 설거지 하는 동안 아이들을 씻겨서,
머리까지 예쁘게 빗겨 묶고 핀까지 꽂아주었다.
그렇게 나간 지 30분도 안되어 전화가 왔다.
사무실 정전이라 다시 집으로 간다고.ㅜㅜ
조용히 내 시간을 쓰고 싶었는데
다시 우르르 몰려와 점심해서 먹고,
냉커피 타서 마시고,
지금은 아이들 목욕탕으로 데리고 가서
비누방울 놀이하고 있다.

슬그머니 나온 남편,
나보고 백화점에 다녀 오란다.
바람이라도 쐬라고.
여러가지로 마음을 써주는 것이 고맙다.
태국으로 이사온 후로 생활이 서로 빠듯하다.
남편은 회사일로 일주일 동안 얼굴보기 힘들고,
나는 집안일, 아이들 봐주는 일로 일주일이 바쁘고,
아이들은 아빠얼굴 거의 못보고 학교다니고,
그렇게 일주일을 보내고 맞나는 일요일은
우리가족에게 참 짧고 감질난다.
서로 되도록이면 배려해주려 애쓰고,
아이들과 놀아주고, 오후에 낮잠 자고,
그러다 보면 하루가 가버린다.
아쉽지만 그래도 소중한 시간이다.

아이들과 남편이 낮잠자러 들어갔다.
낮잠 자고 일어나면,
다 같이 백화점이라도 다녀와야 겠다.
바람도 쐬고,
미루었던 것들도 좀 사고.

다시 일주일 씩씩하게 보내고,
기분좋게 일요일,
우리가족의 시간을 맞이해야지.
2004/10/10 17:02 2004/10/1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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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일기ㅜ.ㅜ

연우 이야기 RSS Icon ATOM Icon 2004/10/08 00:53 syys
요즘 내 기분은 너무 슬프다.

로버트가 빠진 이를 베게 밑에 넣고 자면,
이의 요정이 돈을 주고 이를 가져간다고 해서,
지난번에 엄마가 빼준 앞니를
베게밑에 넣고 잤는데,
이가 그대로 있고 돈도 없었다.
아마 로버트가 나에게 거짓말을 한 거 같다.
걔는 왜 나에게 그런 거짓말을 했을까?

학교에서 친구들은 열심히 뛰어노는데,
난 조금만 뛰어도 힘이 들고,
또 잘 넘어져서 다리에 상처가 난다.
어제도 켈리랑 걸려서 넘어졌는데,
나만 다리에 상처가 났다.
그리고 수업시간에 코피가 나서
양호실에도 다녀왔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코피가 난 것이라,
난 사실 조금 놀랬었다.

엄마에게 난 너무 힘들고 어지럽다고 했더니,
감기앓고 나서 기운이 없어져서 그렇다고
밥 잘먹으면 좋아진다고 했다.

그리고 스쿨버스에서 나는 기름냄새가 너무 독해서
머리도 아프고, 멀미가 나려고 한다.
그래서 스쿨백을 열고 그 속에 머리를 집어넣고,의자에 누워 잠을 자면서 집에 온다.
집에 도착하면 몸이 너무 힘들고 어지러워서
막 울고싶어 진다.

난 날마다 아침 6시에 아침밥을 먹는다.
근데 우리 아빠는 요즘 바나나쥬스에 수박만 잡수신다.
엄마에게 아빠는 왜 밥 안먹냐니까,
아빠는 너무 피곤하셔서 밥을 못잡수신단다.
사실 아빠보다 내가 훨씬 피곤한데,
난 왜 꼭 밥이나 떡국을 먹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나도 친구들처럼 빨리 달리고,
오래오래 놀고싶은데,
힘이 빠져서 마음이 슬프다.
밥 잘 먹으면 씩씩해질 수 있다니까
열심히 많이많이 밥 먹고 튼튼해 져야지.
2004/10/08 00:53 2004/10/08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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